비폭력 대화, 존중과 배려의 열쇠

비폭력 대화란?

진심은 그렇지 않은데 진심과는 다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화법은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안좋은 방향으로 서로를 이끌며 상처만 남기는 비효율적인 대화가 될 수 있다. 우리 마음의 폭력성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진심과 본성을 표현하는것이 비폭력 대화이다. 영어로 Nonviolent Communication이며 줄여서 NVC라고 한다.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데에만 집중하여 상대방의 마음에 눈을 가리고 대화를 하기보단,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보자. 이때 우리는 인간관계를 다양한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존중과 배려를 잊지 않는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게되는것이다.

 

NVC의 4가지 요소를 알아보자

관찰, 느낌, 욕구, 부탁으로 나뉜다. 우선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다. 그다음 관찰한 결과에 대한 나의 느낌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내가 느낀 생각이나 내가 바라는 욕구를 찾아내어 상대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탁하는것이다. 이때 4가지 요소를 말하면서 자신의 의견이 타당함을 합리화 하거나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여 솔직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 솔직한 진심을 전달하고 상대는 공감을 하며 들어야 건강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대화를 위해 피해야 할 것들

자신의 가치관과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쁘고 잘못된 것이며, 나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대화는 사람을 이분법으로 나누게 되고 옳고,그름 둘 중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는데에 모든 시간을 쏟게 만든다. 다른 사람을 분석하는것은 사실은 자기 자신의 바람과 가치관이 개입되어있다.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방식보단 제안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전달해야하며, '반드시 해야한다'라는 말이나 '이게 옳은것이다'라고 하는 당위성의 대화 방식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벽을 만들어버린다. NVC의 4가지 요소 중 '관찰'에 대해 설명할 때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상대를 함부로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을 보고 평가가 아닌 객관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기분을 책임지는건 나 자신이다

우리는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선택 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을 탓하거나 상대방의 잘못을 찾아서 상대를 탓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나의 느낌이 어떤지 인식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에게 설명하거나 상대방이 표현하는 느낌과 원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이 건강한 대화를 이어주는 방법이다.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떤 욕구가 있었으며 어떤 기대를 했는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긴 문제로 인식하기 보다는 나로부터 나온 문제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에 스스로 책임져야한다. 상대에게 내 상황을 전달 할 때는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전달하면 된다. 자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겨주는 것이다. 

소통을 하려면 경청과 공감이 필요하다

다른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건 내가 가진 선입견과 상대방에 대한 그동안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아야 가능하다. 상대방이 구하지 않았는데 조언하기, 함부로 가르치려 들기, 말을 끊거나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 그리고 상대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며 바로잡는 행동도 공감의 장애물이 된다. 먼저 상대가 느낀점과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경청한다. 그 후에는 상대방은 전달하고 싶은 부분을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알고싶어하기 때문에 들었던 말 중에 잘못 이해한점은 다시 바로잡도록 질문의 형태로 되풀이한다. 여기서 상대가 강하게 느꼈던 감정에 초점을 맞춰 반복적으로 언급해주면 좋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상대에게 '나는 네 마음을 이해하고 있어. 나는 너와 대화가 통화는 사람이야'라는 인상만 심어주어도 상대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더 많은 말을 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