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바쁘게,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행복한 것일까? 이 책의 작가 에리히 프롬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사랑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나 자신부터 타인까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글을 읽어보며 스스로의 삶이 어떤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며 깊은 생각을 해보기를 바란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
정해진 답이 있는 지식이나 정보들을 누군가에게 질문받는다면 아마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우리에게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삶을 사랑하는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나 역시도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충분한 생각이 필요하다. 그중 대답하기 어려운 것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나 자신이 그리 좋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을 살아가며 사랑이 없다면 사람들은 불행하며 희망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삶을 사랑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사랑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정해지지 않았다. 해답을 찾으려면 스스로 자신의 삶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부터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 어떤 것을 사랑하던 이유를 막론하고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 원칙이 있다. 내가 주는 사랑이 상대의 바라는 점과 일치해야만 사랑이 가능한 것이다. 나 자신의 삶에 적용한다면,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거나 내가 바라는 것도 아닌데도 변화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은 내 삶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사랑이란 무엇도 바라지 않으며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
에리히 프롬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 동안 생각하며 꿈꾸고 발전하는 나 자신을 보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우리의 욕심도 우리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물론, 물질 혹은 사물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 그 이상으로 추구한다면, 인간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물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게 된다. 가장 쉬운 예시로 돈을 생각해보자. 돈에 끝이 있는가? 만족스러운 금액이 있는가? 심지어 물질을 최상위에 두는 누군가는 돈을 목적으로 인간의 개인적 성향을 누른 채 정해진 형식으로 통제하고 기계처럼 이용하기도 한다. 그곳의 인간들은 대부분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다. 숨 쉬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으며, 인격을 가진 물질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활동적이며 창의적인 삶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활동적'과 '창의적'의 의미가 아닐것이라고 본다.
'활동적인 삶'은 수동적인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이라고 하며, 단순히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활동성을 키우는 것이다. 잠시 분주한 삶을 멈춰보고 가만히 명상을 하거나 그저 바라보며 수동적인 자신을 일깨워보자. 우리가 얼마나 휴식 없이 강제적인 분주함 속에서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활동적인 삶은 우리의 삶에 에너지를 주고 세상과 교류하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서의 '창의적인 삶' 또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보고 왜곡하지 않으며, 마음의 온기와 나만의 인격으로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만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것이 창의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갈등은 나만의 성격과 힘을 키우는 원천이라고 한다.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심도 있게 경험하여 여러 가지 생각과 마주하고 감정적인 수용을 배운다. 그리고 마침내 감탄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전하고 싶은 말
우리는 일을하며 돈을 번다. 돈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돈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 사람의 마음은 매 순간 변하는데, 항상 같은 일을 묵묵히 반복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에게 더 이상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 '나는 지금도 이 일이 좋은가?' 이런 질문을 해봤자 '그래서 그만둘 거야?' '그만두면 어떻게 돈을 벌지?' '그만두면 지금보다 힘들어질 것 같아'라는 생각들로 자기도 모르게 그 생각을 차단해버리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만나보지도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불가능하듯이,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많은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실패를 한다면 고쳐볼 시도는 할 수 있다. 사회에 나 자신을 맞춰 끌려다니는 게 아닌, 나를 재발견하고 우리의 가치관과 신념을 지키길 바란다. 그렇게 현대의 윤리적 문제를 부디 극복하여 내 인생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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