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위대한 일이다. 조건 없이 베풀고 싶고 나의 행복보다는 그 사람이 행복을 진심으로 바란다. 목적이 없이 그냥 내 곁에 있기만을 바란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엇일까? 사랑은 결핍의 욕구와 욕망의 욕구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원하는 욕구는 다 다르며, 나에게 부족한 것을 이 사람이 채워주거나 내가 이 사람에게 원하는 것을 바라는 욕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사랑도 욕구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나는 어떤 욕구를 가지고 살아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랑도 이별도 한마디의 말에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은 경멸과 냉소이다. 그 말을 들은 상대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곱씹게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연인의 말 한마디에 행복에 빠질 수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아 눈물을 흘릴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이에서 주고받는 '말'은 너무나 중요하다. 서운한 마음이 들면, 바로 상대에게 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 어떤 일이 있었고, 왜 그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받은 감정은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은 채 남겨진다. 이해를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겠지만, 좋은 표현을 사용하여 서운했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아야 한다. 이런 균형을 잘 잡아야 좋은 연인이 될 수 있다. 좋은 표현도 꼭 필요하다. 상대를 위한 공감이나 적극적, 긍정적인 반응들은 상대가 자기 자신을 더 공개하게 만들어 주면서 둘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맺어 줄 것이다.
관계의 온도는 바뀔 수 있다
스턴버그의 삼각형 이론이 있다. 친밀감, 열정, 헌신 3가지 요소로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의 크기가 정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3가지 요소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며, 끊임없는 변화를 맞이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당연해질 수 있고 싫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싫증을 막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매일 반복되는 고정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가 함께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또한 연애 초기의 사랑에 빠진 순간을 잊지 말자. 연애는 최선을 다한 것과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고 한다. 지금 곁에 있는 연인에게 사랑해줄 수 있는 날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나의 모든 것을 던져 사랑해야 한다.
이별하는 방법
사랑은 성숙하게 해야한다. 이별 또한 그렇다. 지켜야 할 예의가 있으며 마지막까지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상처받지 않고 이별할 수는 없으며, 회복하지 못하는 이별도 없다. 이제는 헤어져서 과거의 사람이 된 그 사람이 너무나도 그립다면 어떻게든 참아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새로운 사람이 생기고 나서 그 사람을 돌아보자. 더 이상은 그 사람과의 연애가 내 삶의 전부가 아니며, 내 생각보다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별을 하면 다시는 나에게 이렇게 좋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함께 큰 고통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또 나타난다. 전처럼 마음을 다 주지 않고, 전처럼 집중하지 않거나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워 조건을 보고 저울질을 해 볼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만나는 사람을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를 다른 모습으로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어떤 연인을 만나야 할까?
우리는 연애를 반복 할수록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간다. 하지만 어떤 연애를 해도 상대방의 모든 부분을 파악할 수는 없음을 인정하자. 또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야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잘 맞는 사람이란, 나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가치관, 인생 등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취미가 맞는 사람이다. 특히, 각자의 놀이와 유희의 영역이 맞지 않으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울 수가 없다고 한다. 어떤 이유던지 상대와의 미래가 망설여진다면 그 상대는 나와 함께 갈 사람이 아닌 것이다. 나의 인연을 구분하는 방법은 나와 정서가 일치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정서가 잘 맞는다면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사람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폭력 대화, 존중과 배려의 열쇠 (0) | 2022.05.10 |
---|---|
컨셔스, 진짜 의식을 찾다 (0) | 2022.05.09 |
코로나 이후의 세계,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까 (0) | 2022.05.08 |
기억의 뇌과학, 신비로운 기억의 원리 (0) | 2022.05.07 |
오은영의 화해, 자신과 화해하기 (0) | 202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