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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년 전, 지구에는 약 6가지의 인간 종이 살았고, 현재는 한 가지 종만 살아남았다. 그것은 바로 호모 사피엔스이자, 우리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이 되었을까? 이 책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사람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박사이다. 사피엔스라는 책을 출간하여 전 세계에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한국이 한 세기 안에서 전쟁과 식민지를 모두 겪고, 빠른 시간 안에 선진국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앞선 나라라고 했다. 북한과 한국이 분단될 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었고 같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기술의 격차가 매우 크다. 인간이 가진 지능과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랐다

동물들이 태어나면 수개월 내로 성장을 마친다. 반면, 수년간의 양육이 필요한 인간의 아기는 매우 무력하기에 양육자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반드시 어른이 보살피고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가공이 가능하다. 부모가 키우면서 기독교인으로, 불교도로, 사회주의자로 사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모에게 가르침을 받고 소통을 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사회적 능력은 뛰어날 수밖에 없다. 엄마는 이런 자녀를 키워내기 위해 다른 구성원의 도움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인간은 더욱 강한 사회적 결속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인간은 불을 사용하는 유일한 생명체이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기에 불을 지필 수 있었다. 인간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연약한 여자 한 명이 숲 전체에 불을 내어 숲을 날려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식사시간과 소화 시간이 줄어들었다.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뇌와 창자 중에서 창자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게 되어 뇌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되니 더욱 영리한 머리를 가지게 되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종을 멸종시켰다

인류는 최소 6개 이상의 종으로 나뉘었는데, 지금은 모두 멸종하여 사피엔스만 남아있다. 여섯 개의 인간종이 서로 섞여서 지금의 사피엔스가 만들어진 게 아니라, 사피엔스가 모두 멸종시킨 것이다. 물론, 다른 인간 종의 일부가 사피엔스와 섞이기도 했다. 그것은 운이 좋게 사피엔스 부류에 합류하게 된 소수이며, 나머지는 사피엔스의 우수한 사회적 지능과 기술에 밀려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다. 지능적으로 우세한 사피엔스가 번식하고 퍼져나갈수록 다른 종의 인간들은 식량을 차지하지 못하고 굶어 죽거나, 자원을 둘러싸고 경쟁하다가 폭력과 대량학살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관용이라는 것이 사피엔스의 특징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시대만 보아도 피부색, 가치관, 종교 등의 작은 차이로 사람을 몰살시켜왔다. 원시라고 해서 관용적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는 어렵다. 설령, 사피엔스 탓이라는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렵더라도 사피엔스가 어느 지역에 도착할 때마다 그곳의 토착 인류가 멸종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사피엔스는 어떻게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이 되었을까? 어떻게 다른 인간종들의 존재를 망각하게 했을까?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의 언어 때문이라고 한다. 사피엔스는 단순히 신호만을 주고받는 것 이상으로, 섬세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가졌다. 앞선 지능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까지 탁월하니 다른 종이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농경사회

수렵과 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전환은 인간이 그 전으로 돌아갈 다리가 불타버린 순간이다.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직접 재배하여 수확하게 된 인간들은 곡식을 사유재산으로 정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유재산을 서로 훔치고 죽이고 빼앗는 길을 걷는다. 농경사회에서 사망한 인간의 15%가 폭력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인간의 폭력과 훔치는 행위는 법으로 통제받게 된다. 그러나 지금도 법에 제한을 받지 않는 지구 상의 소수 원시부족 사람들은 농경사회를 유지하고 있고 가장 심한 경우 50%가 다른 인간의 폭력으로 사망한다. 또한 살기 힘든 환경에서 여자는 사춘기가 늦게 오고 임식 확률이 낮아진다. 이와 반대로, 풍족한 환경에서 여자의 몸은 사춘기가 빨리 오고 임신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농경사회로 인해 인간은 정착생활이 가능해졌고 지속적인 식량공급이 가능해지자 아기를 여러 번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농사를 지으며 생각하길, '내가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우리 아이들은 배부르게 잘 수 있을 것이고 흉년에도 잘 버텨낼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식량이 늘어날수록 자녀의 수도 늘어났고, 비축한 곡식을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를 보초로 세워야 했고 노예 같은 노동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오히려 수렵채집의 시절보다 노동을 많이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과거에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생각을 아무도 하지 못한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살아가려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다가온 것이다. 현대사회도 마찬가지이다. 돈을 많이 벌어 결국에는 편안한 삶을 살 것이라고 꿈꾸지만, 집 대출과 키워야 할 자녀들이 어느 순간 생기면서 끊임없이 노동을 계속하는 삶이 된다. 인류는 어느 시대에 살더라도 항상 예상의 오류로 덫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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