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하기'라는 기존의 생각을 깨고 모르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고에 관한 중요성을 알리는 베스트셀러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 3자에게는 다시 생각하기가 필요함을 금방 인지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지식과 전문성에는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생각에 치우쳐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믿음과 긍지를 더욱 고수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생각하기를 하지 않는다면 발전할 수 없다는 애덤 그랜트의 주장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한 도서임을 느끼게 해준다.
개인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
다시생각하기는 지적인 겸손함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자기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 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창업자들을 자신이 가진 지식의 한계를 끊임없이 인식하는 과학적 사고를 하는 집단과 자신의 사고를 고집하는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성공결과를 비교하는 실험에서 과학적 사고 집단이 우세한 성공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똑똑한 사람은 더 실패한다는 이론 역시 우리가 현재에 가진 생각이나 지식들에 전부를 의존해서는 안됨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다시 생각하기'가 싫다면서 가장 많이 대는 핑계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해왔는데 새삼스럽게 왜?이다. 인간이 가지는 무서운 확신은 자부심에서 나오며, 확신과 함께 자신을 치장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설득하려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는 반면, 자신의 마음은 바위처럼 단단하게 닫아버린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의견의 타당성을 확인하게 된다면 한층 더 오만하게 되는 것이며 오만함은 인생의 경험을 튕겨내게 만든다. 그렇다면 오만함 대신 가져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경험을 흡수하여 지식과 지혜로 바꾸는 겸손함이다. 겸손함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으며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자신이 틀렸음을 깨달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며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은 덜 유능함이 아니라 정직함과 기꺼이 배우겠다는 표현이라고 한다는 내용을 담아 '다시 생각하기'의 긍정적 사고를 돕는다.
개인과 개인 사이의 다시 생각하기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설명한다. 서로 좋은방향으로 향하기 위해 협상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단순히 상대방과의 대화 속에서 상대를 압도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에 성공하는 게 아니며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부정적 태도를 가져버린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청한다면 그들은 누군가가 자기를 설득하려고 한다는 생각에 방어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개의 주장은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설득할 때 하나의 주장만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경청도 중요한 요소인데, 사람들이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지 않는 이유는 비동의가 아닌 자신의 결정을 통제받는다는 압박감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태도보다 상대방이 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경청하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해야 한다.
집단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
사람은 복잡한 문제를 두 가지로 단순화시켜서 사고하는 습관이 있다. 이를 이분법 편향이라고 하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쟁점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보아야 한다. 관점이 다양해질수록 많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고 '다시 생각하기'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에 극단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지만 오히려 대화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감정이 더해지면 더욱 생산적이며 복잡한 대화가 이루어지며, 이때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더하면 모르는 사실을 배우겠다는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자신의 지식을 의심하도록 가르치는 방법도 설명한다. 단순하게 생각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알던 것을 버리는 행위나 자신의 생각을 수없이 수정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터널시야 탈출하기와 결론
'다시 생각하기' 만큼 중요한 요점이 나온다. 바로 '터널시야 탈출하기'이다.
터널시야는 터널의 끝에 보이는 밝은 빛만을 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의 내용에서 다루었던 '다시 생각하기'를 방해하는 생각들 중 하나이다. '성공만 하면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인생 GPS를 설정하고 하나의 목표에만 매달리면, 대안을 생각할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사는 우리를 이런 생각에 가두는 것은 잘못된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거나 선택할 때에는 과학자처럼 사고해야 한다.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을 파악한 다음 그 사람들의 하루를 관찰하고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알아본다. 그 후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보거나 직접 체험 등을 통해 다른 정체성을 검증하여 자아의 가능성들을 확장해보았을 때 다시 생각하기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은 자신이 하는 일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은 자신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가는지, 바뀌지는 않았는지 성찰한다.
결국 이 책은 나의 마음가짐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줄 알며 나 자신을 방어하기보단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같은 외부 환경에 대해서는 항상 수용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했다. 내 생각에 갇힌 나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으며 그것은 당장의 편안함을 가져다 줄지는 몰라도 미래의 나 자신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고라는 점을 인지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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