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경제적 자유를 향한 걸음

누구나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달리는 것은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버려야 하는 것들은 버리고 시간과 인간관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한다. 인생을 시작할 때, 각자의 출발점은 모두 다르다. 이 책은 남들에 비해 불리한 출발점을 가졌지만 그 출발점을 인정하고 더 빨리 달리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진짜 가난과 가짜 가난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평균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자신이 가난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에서 접한 사람들의 부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 가난한 게 아니다. 가난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다. 이 책의 글쓴이인 전인구 경제연구소 소장은 절대적인 가난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살았고 어떻게든 재기해보려는 아버지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당시에 그는 열다섯 살의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성장하여 재력가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만이 절대적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그는 '진짜 돈'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돈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돈을 벌어서 이전의 삶에 비해 나아지는 삶을 살게되는 것은 그에게 진짜 돈이 아니었다. 그에게 돈이란 인생을 바꿀 엄청난 계기가 되는 강력한 힘이었다. 그리고 돈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은 어린 나이에 겪은 '가난' 때문이며, 이것이 자신의 유일한 선물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한 선택

그는 가난에서 탈출하여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청소년의 나이에 할 수 있는 실력 쌓기는 '공부'였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자 했다. 다른 친구들이 학원에 가는 시간 동안 그는 독학을 했다. 다른 친구들이 학원에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10분이면 해결될 문제를 혼자서 적게는 1시간, 많게는 10시간을 들여 풀 수밖에 없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못할 말이었다. 그래서 그는 '시간의 양은 공평할지 몰라도, 시간의 '질'은 불공평했다'라고 한다. 시간 역시 돈으로 살 수 있었고, 가난한 사람은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지만 묵묵히 공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가난한 사람에겐 시간조차 공평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가난한 사람이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자산은 시간이었다. 묵묵히 공부를 하며 시간이 흘렀고, 어느 순간 1년의 공부 분량을 두 달 만에 떼게 되었다. 그는 결국 교대에 합격했다. 그가 교대를 선택한 데에도 이유가 있었다. 서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곳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서 남들과는 다른 곳을 보고 남들과는 다른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인생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질 때가 있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으니 반드시 하나의 길을 택해야 한다. 그럴 때에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가면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면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 된다. 물론 두렵고 외로운 길이기에,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그 길을 개척하는 데에 성공한다면, 엄청난 보상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그는 도전을 해야 길이 생기고, 일단 시도부터 하라고 한다. 자고 일어나면 무언가가 바뀌어있는 다양한 창의성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빠르게 무언가를 실천하는 사람만이 돈을 벌고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생각이 났다면, 그리고 그 생각이 실현 가능한 생각이라면 빠르게 실행에 옮겨보아야 한다. 만약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얻는 것이 있다. 그만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열정과 용기가 더 필요한 시대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단 부딪혀보자.